사람들이 그린 다양한 생물들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생태계. 당신이 그린 생물도 이 생태계 어딘가에 있다.
생물들은 다른 생물들을 잡아먹거나 잡아먹히며 함께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갑니다.
그림으로 태어난 생물은 다른 생물을 잡아먹으면 수가 늘어난다. 다른 생물에게 잡아먹히거나 다른 생물을 잡아먹지 못하면 죽어서 사라진다.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꽃이 늘어나지만, 반대로 밟으며 돌아다니면 지고 만다. 나비는 꽃이 있는 곳에서 늘어나며, 악어는 사람들에게 많이 밟히면 죽고 만다.
사람들은 타자와 함께 작품의 일부가 되어 녹아듦으로써 자신과 타자와의 경계를 연속적인 것으로 변화시키고,
우리들과 세계 간의,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