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칭 앤 컬렉팅 포레스트 / Catching and Collecting Forest
2020
수렵과 채집은 즐거움이며, 배움이며, 삶이다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채집에 빠져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600만 년이라는 인류의 기나긴 역사 중 농경과 목축이 시작된 1만 년 전까지, 인류는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600만 년의 역사 중 599만 년(99.8%)이라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숲에서 타인과 함께 몸을 움직이며 동식물을 사냥하고 채집하는 것을 통해, 인류의 뇌는 발달하고 진화했습니다. 인류는 숲속을 탐색하고 사냥이나 채집을 하며 관찰하고 배우면서 살아남은 것입니다. 때문에 수렵이나 채집은 누구에게나 본능적으로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현대사회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며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평생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앞으로의 시대에 걸맞은 것은, 가르치고 기억하는 지금까지의 ‘교육’이 아닌, 스스로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행하는 ‘학습’입니다. 그러므로 자발적으로 배우기 위해서 먼저 흥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타인과 함께 몸을 움직여 탐색하고 무언가를 발견하고 채집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잡은 무언가를 계기로 관심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 이는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행해져온 일들입니다.
인류에게 있어서 수렵과 채집은 즐거움이며, 배움이며, 삶인 것입니다.
FEATURED WORKS
캐칭 앤 컬렉팅 포레스트 - 1년을 담은 1년 / Catching and Collecting Forest - A Whole Year per Year
teamLab, 2020, Interactive Digital installation, Endless, Sound: Hideaki Takahashi
‘Catch, Study, Release’라는 컨셉을 기반으로, 몸을 움직이며 직접 탐색하고 발견하고 채집하는 것을 통해 흥미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학습의 장’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탐색하며 여러 가지 동물들을 채집해 관찰하고 자신만의 컬렉션 도감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현실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숲과 바다에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습니다. 동물을 만지면 뒤돌아보거나 도망갑니다.앱 ‘Catching and Collecting Forest’를 다운로드하세요.앱 카메라로 공간에서 걸어 다니는 동물을 보고 화면에 비친 동물을 향해 ‘관찰 화살’을 쏘면, 실제 공간으로 ‘관찰 화살'이 날아갑니다. 관찰 화살을 맞으면 동물이 공간에서 사라져 여러분의 스마트폰으로 들어옵니다. 관찰한 동물의 정보는 앱 도감에 등록됩니다.앱 카메라를 켜고 잡은 동물을 슬라이드하면 동물이 앱에서 풀려나 카메라가 비치고 있는 장소로 돌아갑니다.원하는 장소에 ‘관찰 그물’을 놓을 수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협력해 몸을 움직여 동물을 ‘관찰 그물’로 유인하면 동물이 공간에서 사라져 도감 속으로 들어갑니다. 잡은 동물을 슬라이드하면 앱에서 풀려나 발밑에 나타납니다.컬렉션 도감은 같은 동물을 여러번 잡을수록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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